어제 쓰레기를 버리러 새벽에 나가서보니 쿠팡 배송을 하시는 분을 보게 됐습니다.
플렉스? 그런건 아닌 듯하고 차가 쿠팡 직속 배송 차인 것 같더군요.
그런데 물론 새벽에 일하시는 것부터 힘든 상황이 많겠지만 너무 물건을 함부로 다루는 걸 보고 좀 실망했습니다.
물건을 나르는 짐수레를 물건 쌓아놓은데다가 집어 던지고 하는걸 보니 저도 쿠팡을 이용하는 사람이지만 아닌건 아닌거니까요. 내 물건도 저렇게 배송이 된거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바로 안 좋아졌습니다.
누군가한테 필요해서 댓가를 지불하고 시키는건데 그렇게 막 다뤄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한테 배송이 오는게 그렇게 온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고 넘어갈지 궁금하네요. 일이 힘든것도 알겠고 배송에 시간이 쫓기는 것도 이해하지만 적어도 물건이 쌓여있는 곳에다 그렇게 던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누가 강제로 시켜서 하는게 아니잖아요. 굳이 그걸 모두가 볼 수 있는 장소에서 그렇게 '나 화났어' 티를 낼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빠르고 안전하게 배송 해주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어쩌다 제가 운이 나빠서 그런 상황을 딱 보게 된걸 수도 있지만 다시 주문을 하면서 생각을 하게 되네요.
'불편하면 안 시키면 되지, 너 아니어도 시킬사람 많다' 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작은 소비자 한명이라고 해서 그렇게 치부해버리면 오늘날의 쿠팡이 있을 수 있었겠나요?
로켓 배송이라는게 물건 상태가 아무렇게나 빠르게 갖다준다는 의미는 아닐테니까
진짜 책임감을 가지고 고생하시는 다른분들까지 같은 시선으로 보지 않게
좀 더 책임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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