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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할 수 있다는데 사실 바로직전의 윙 시리즈를 보면서 노답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누가봐도 비실용적에 별로일거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각종 리뷰와 유튜브에서 사용할만하다는 글들이 쏟아지는 방식도 비슷하고 경쟁사 제품만봐도 같은값은 고사하고 더 저렴해도 굳이 사지 않을 것 같은 디자인과 실용성을 내놓는게 가전제품의 왕좌를 다투는 기업에서 이해하기 힘든 제품이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분류되는걸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그 옛날 G2를 사용했고 G5라는 제품이 출시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하단의 바를 분류해서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고 모듈이라는 시스템으로 이것저것 다른 기능을가진 것들을 교체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당시에는 나름 혁신적이었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거의 출시하자마자 구입을해서 사용을하게 되었는데 제일 처음 느꼈던 불편함이 모듈교체시에 전원을 껐다 켰어야 한다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교체시에 어느정도 시간만 전원이 유지되게만 했었어도 결과는 훨씬 달랐을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론적으로 누군가는 알차게 썼을지 모르겠으나 전 모듈을 사용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엄청난 호평과 긍정적인 기사들이 쏟아졌고 이제 명예회복을 한다거나 놀라운 혁신이라는 말들이 따라다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시기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출시 몇달이 지난시점에-많은시간이 지나지는 않은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당시 LG의 고위임원이 공개적으로 G5가 실패작이라고 사과를 하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실 사용자인 입장에서 어이없고 황당한 기사였습니다. 추가로 모듈을 공개하고 계속 업데이트가 이루어질것 같은 언론만 열광하면서 실제 판매는 저조한 상황이었던 거죠. 그 때 이후로 엘지폰은 한번도 써본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혁신이라는 단어를 달고 나오고 저렴하게 공급한다고 해도 같은 상황이 반복될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몇년이 지난 시점에 이제는 철수를 할지말지로 고민한다고 하니 제 선택이 틀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용자는 알차게 사용했을수도있고 큰 불편함을 못느꼈을수도 있겠지만 결과를 보면 결국 대중화가 되지 않은데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또 모르겠는데 백색가전의 왕좌를 다투고 있는 기업에서 좀 이해하기 힘든 성적표인건 사실이니까요.

 

저도 폰을 빼고는 모니터부터 에어컨 등등 엘지 제품을 실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기업의 제품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되고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유행에 따라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게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게 잠시 혹할수 있지만 결국 소비자한테 오랫동안 사랑받는건 직관적이면서 불편하지않고 질리지않는 평범하고 무난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만약에 해당 사업을 지속하거나 아니면 차후에 돌아오게 된다면 저같이 사용을 포기했던 사람도 되돌릴수 있을정도의 큰 변화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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