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개봉했던 크로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을 감상했습니다. 우리나라 관객들이 좋아했던 인셉션, 인터스텔라의 바로 그 감독입니다. 배우들은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마이클 케인 등이 나오는데 로버트 패틴슨은 트와일라잇의 주연 배우였고, 다른 배우들도 얼굴을 보시면 낯익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주도자 역으로 나오는 존 데이비드는 잘 몰랐던 배우지만 역할을 소화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어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놀란 감독의 영화를 볼 때마다 사람들이 비슷하게 하는 생각이 '저 사람은 어떻게 저런걸 생각할까?" 인 것 같습니다. 인버전이라는 시간의 흐름에 관련한 소재를 정말 영화답게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관람평들을 보면 몇번을 봐도 이해가 잘 안된다는 내용이 많은데 저도 궁금해하며 봤는데 한번 보자마자 바로 이해되는 평가였다고 생각이 드네요. 전체적인 줄거리는 이해를 했지만 그 안에 나온 시간의 개념이라든지 왜 그 장면이 그렇게 된건지는 몇번을 다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마 본다고해도 계속 이해하지 못할수도 있고요. 그럼에도 이 감독의 작품이 사랑을 받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언급한 인셉션에서의 꿈과 현실에서의 시간개념, 인터스텔라의 중력과 시간의 개념을 보면 시간에 대해서 이렇게 잘 다룰 수 있는 감독이 또 있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영화 줄거리는 언급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뭔가를 더 알고가는게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저도 이해를 잘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TENET이라는 단어는 앞으로해도 뒤로해도 똑같은 단어가 현재라는 기준을 두고 미래와 과거의 시간을 다룬다는 부분에 있어서 의미심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긴장감있는 사운드와 함께 맞물려지는 연기와 연출이 부족함이 없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난해해서 한번에 이해못한게 문제가 있나 생각했지만 꼭 완벽하게 이해되는 작품만이 기억에 남는건 아니라는 생각도 들게 됐습니다. 아직 안보신분들이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